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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달문시장 통닭거리엔 삼계탕도 있다
한 낮의 기온은 벌써 한 여름을 방불케 한다. 그나마 오후에 들면 시원한 바람이 불어 활동하기 좋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그간 일 핑계로 일에 전념하다 보니 체력이 엉망이다. 몸을 움츠린다는 게 겨울에만 있는 줄 알았더니 여름에도 있는가 보다.
몸과 마음이 지쳐 기력이 쇠해지는 요즘 같은 여름철, 유난히 잘 되는 음식점이 있다면 보양식을 취급하는 음식점이 아닐까 한다. 특히 삼계탕은 국민 보양음식이라는 칭호를 얻을 만큼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대표적인 음식으로 직장인은 물론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즐겨먹는 우리의 전통 음식이다.
삼계탕의 인기는 통계에서도 잘 나타나 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2011년만 해도 삼계탕용으로 소비된 닭이 무려 5천만 마리에 달했다고 하니 한국인의 삼계탕 사랑은 특히나 유별한 듯싶다.
오늘은 팔달문시장 통닭거리에 위치한 남문식당을 소개할까 한다. 남문식당은 보양음식을 주로 취급하는 음식점이다. 통닭거리에서 남문방향으로 조금만 내려가면 찾을 수 있는 곳으로 이곳에서 8년 정도 장사를 했다고 한다.
40석 규모의 실내로 들어가니 관광객 대상이 아닌 주로 지역에서 살고 있는 고객을 상대로 장사를 하는 듯 보였다.
인근엔 유명한 통닭거리가 있어 외지에서 온 관광객이 많은 관계로, 주말이면 자리가 없어 돌아가는 사람들이 간혹 있는데 그런 틈새를 잘 공략한다면 꽤 괜찮을 듯싶다.
10여분 기다리니 드디어 삼계탕이 나왔다. 부글부글 끓는 모습을 보니 사진으로 담지 않으면 안 될 듯싶다. 삼계탕은 원래 어원은 계삼탕으로 불렀다고 한다. 삼계탕의 주 원료인 닭을 중심에 넣고 부재료인 삼을 넣는 까닭이다. 그러나 언제부터인지 부르기 편한 삼계탕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건 아마도 삼계탕은 보양식이란 이미지가 강해 삼을 먼저 내세워 삼계탕이라 불러졌나 보다.
요즘 같은 여름철이면 사람들은 시원한 음료나 차가운 음식을 찾아 더위를 이겨내려 하지만 지나치면 간혹 뱃속 기운까지 차가워지기 일쑤다. 그 와중에 몸속의 차가워지는 기운을 방지하는 음식으론 역시나 삼계탕만한 게 없다.
특히 삼계탕은 소화나 흡수가 잘되고 영양가도 골고루 있어 예부터 우리 조상들이 즐겨 찾았던 전통 보양식으로 지친 기력을 보충할 수 있는 온 국민이 인정하는 대중적인 보양식임에는 틀림없다.
찾아가는 길
수원시 팔달구 팔달로1가 67-2 (통닭거리 인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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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스크 (김홍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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